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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강원상품권으로 생활해 보니

2019년 08월 12일(월)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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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도 사회적경제과장

▲ 박용식 도 사회적경제과장
▲ 박용식 도 사회적경제과장

지난 1월 1일 사회적경제과장으로 보임된 이후부터 ‘강원상품권으로 살아보기’를 반년 넘게 진행중이다.매달 초 가용자원을 모두 상품권으로 교환하기 때문에 모든 경제활동은 강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 내로 국한됐고,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고충이나 사업자들이 생각하는 상품권의 현 주소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장에서는 강원상품권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접한다.‘불편하다’거나 ‘처음 받아본다’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는가 하면,‘현금손님,카드손님 가려서 받느냐’는 말부터 ‘내가 쓰면 되기 때문에 환전하러 갈 필요도 없다’는 분도 있고,‘카드 대신 상품권 받으면 카드 수수료를 안내는데 왜 안받느냐’는 사업자들도 있다.더러는 ‘우리 지역 돈이라는데 당연히 써야지’라고 취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된다.

강원상품권은 도내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강원도민이 사용하면 강원도 바깥에서 일어나는 소비를 일정 부분 억제하고,도를 찾는 외지인들이 사용하면 역외 소득 유입 효과가 있다.또 종이 형태로 발행되고 카드 수수료와 같은 결제비용이 없기 때문에 현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지역상품권은 복지수당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하면서 현금이 아닌 상품권을 대체 지급하는 이른바 정책발행을 통해 지원사업의 목적과 지역경제 보호를 동시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강원도는 상품권 유통 시행 초기인 2017년 노인 일자리 사업과 청년 구직수당 등을 연계,강원상품권을 유통시켰지만 사용할 곳이 없다는 사용자와 받은 상품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사업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됐다.상품권 유통이 결제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라는 것이 뒤늦게 체감된 것이다.

지역화폐 개념으로 100여개의 지자체들이 도입·운영 중인 지역상품권은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가 아니다.일반 기업이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신들의 브랜드나 매장에서만 사용가능하도록 발행하는 쿠폰개념의 상품권을 광역 지자체로는 최초로 강원도가 도입한 것이다.도내 경제적 효과를 폭넓게 유발하기 위해 일부 업종을 제외한 도내 전체 사업자를 사용범위로 하고 있다.

결국 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화폐와 같이 쓰일 수 있는지는 ‘쓸 곳이 충분하다’고 여길 수 있을만큼의 사용자 환경과 ‘상품권이 영업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업자 인식의 균형,상품권을 주고받는 문화의 정착 여부에 달려있다.일각에서는 지역상품권 유통이 세계화되는 경제흐름을 역행한다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강원도가 지자체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책임이 있고,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활동 촉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강원상품권을 오답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다만,강원상품권이 비용적·절차적 개선을 통해 도민들에게 보다 익숙한 결제수단으로,하나의 지역문화로서 생활 속에 안착하느냐는 강원도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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