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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는 수돗물 탁수 대책으로 고압산소 플러싱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압산소 플러싱은 고압산소를 물과 함께 주입해 수도관 내부 침전물과 부착 이물질을 떨어내는 것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용산정수장에서 3km 구간을 이 방법으로 시범한 결과 관 내부 침전물과 부착 이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춘천시는 플러싱 세척을 21일 실시키로 했다.

이날 새벽 2시부터 2시간 동안 용산리부터 춘천댐을 거쳐 오월리까지 4.3㎞ 구간 상수도관에 대해 세척 작업을 벌인다.

해당 구간은 2007년과 2009년 수도관이 매설된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유속이 느려 장기간 침전물이 쌓여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이다.

춘천시는 세척 시간 단수는 되지 않지만, 흙탕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식수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 달 탁수가 발생했던 서면과 신동 지역에도 이와 같은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신사우동과 신북읍과 서면 일부 지역에 맥주색을 띤 탁수가 발생해 2천여가구와 인근 군부대 등에 피해를 주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고압산소 플러싱 노하우 축적하는 한편 내년에는 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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