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첫 주말에 62만대 몰려…우회 도로 유도해 통행량 분산

강원경찰이 본격 피서철을 맞아 도내 고속도로 6곳과 국도 3곳 등 9개 구간 총연장 101㎞를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하고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19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20%가 7월과 8월 피서철에 집중됐다.

특히 8월 첫째 주말에는 평소 주말 통행량인 47만여대보다 32%가 늘어난 62만여대가 통행했다.

이는 피서 절정기 도내 곳곳에서 빚어지는 지·정체의 주요 원인이다.

이에 경찰은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24일간을 ‘피서철 특별 교통 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피서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곳은 영동선 대관령∼진부 18㎞, 평창∼둔내 14㎞, 만종∼새말 19㎞를 비롯해 제2영동선 매봉터널∼원주 3㎞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강촌 9㎞ 등 고속도로 6개 구간 72㎞다.

또 국도는 44호선 홍천∼동홍천 8㎞, 44호선 춘천 강촌∼경강교 13㎞, 7호선 낙산해변∼속초 대포항 8㎞ 등 29㎞다.

경찰은 이 기간 하루 최대 599명의 경찰력과 사이드카 등 221대의 장비를 예상 혼잡 구간에 투입, 특별 소통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혼잡 구간을 이용하는 피서 차량을 우회 도로로 유도해 통행량을 최대한 분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무면허·중앙선 침범·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교통 법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암행 순찰차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한 난폭·과속운전 등 사고 요인 행위와 갓길운행·끼어들기 등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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