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본지 7월18일자 7면 등)이 “주치의의 허락을 받는대로 귀국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경찰이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사실을 미국 사법당국에 통보하고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룻만에 나온 귀국 의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1년간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지난 16일에는 김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가사도우미의 자녀라고 주장한 B씨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김 전 회장 측은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거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2017년 회사 여비서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도 고소를 당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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