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18일 강원락페스티벌
인제 잔디구장·소양강변 일대
전인권·YB 등 국내 유명팀 출연

▲ 밴드 에이치얼랏.
▲ 밴드 에이치얼랏.

“강렬한 첫 걸음 강원록페,부산 대신 록 마니아 발길 잡을까”

압도적인 헤비메탈,하드록 사운드가 청정 자연 인제의 여름 밤을 달군다.오는 8월 16∼18일 인제 잔디구장과 소양강변 일대에서 ‘강원 락(樂) 페스티벌 INJE 2019’가 티켓 오픈과 함께 국내·외 출연진 10팀으로 구성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원락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인제군,케이인디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운영의 한계로 폐지된 인제 바퀴축제를 대체해 올해 처음 개최,국내 밴드음악의 부흥과 인제지역 여름관광 활성화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라인업 중 해외팀은 일본의 헤이스미스(HEY-SMITH),로코프랭크(lo cofrank) 2팀,국내 출연진은 전인권,YB,피아,로맨틱펀치,소닉스톤즈,바세린,에이치얼랏(H a lot),나티 등 8팀으로 모두 강한 하드록 사운드를 내뿜는 밴드들이다.

▲ 가수 전인권.
▲ 가수 전인권.

대표 주자는 단연 전인권.1980년대 초 강릉의 한 디스코텍에서 활동하기도 한 전인권은 1984년 전설적 밴드 들국화를 결성,‘그것만이 내 세상’,‘돌고 돌고 돌고’,‘제발’ 등을 히트시켰다.최근까지 ‘걱정말아요 그대’,‘노래여 잠에서 깨라’ 등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 가을 해체를 앞둔 피아의 무대도 기대를 높인다.1998년 부산에서 결성돼 인디 음악계를 굳건히 지켜온 피아는 보컬 옥요한의 울부짖는 듯한 그로울링 창법과 멤버들의 폭발적인 연주로 지난 2012년 KBS 2TV 탑밴드 시즌2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올 가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이번 페스티벌이 20여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그들을 볼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대한민국 록의 자존심 YB와 인디계의 어벤져스 에이치얼랏 등이 록 사운드로 소양강변을 흔들 예정이다.

올해 20회째를 맞으며 국내 대표 록페로 자리잡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올해 헤드라이너 출연 취소와 ‘록페’로서의 정체성 문제 제기 등 논란을 빚는 사이 강원록페가 록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다.2차 라인업은 내달 8일 공개된다.

강원록페 조직위는 “국내 페스티벌이 많지만 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다.오롯이 록 음악만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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