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지시…이총리, 5일 접경지역 방문해 방역상황 점검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주말인 1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인 인천 강화군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2019.6.1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주말인 1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인 인천 강화군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2019.6.1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지금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매우 빠르게 남하하며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부터는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접경지역과 공항, 항만, 양돈 농가 등의 방역에 조금의 빈틈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영상점검 회의를 날마다 열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며 “특별관리지역 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설치, 사육 농가의 울타리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접경지역 농가와 관계기관 모두 참여하는 가상 방역훈련(CPX)을 서둘러 실시해 방역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10개 시·군에 설정된 특별관리지역을 더 확대할 필요는 없는지도 검토해달라”며 “접경지역 외에도 전국의 6천여 양돈 농가에 대한 일제점검을 하고, 방역 및 신고요령을 세밀하게 교육하고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통일부는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북한과 적극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지시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려면 내외국인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에서 오실 때는 불법 축산물을 절대로 반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도, 치료 약도 없는 데다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유입 차단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 1일 한강과 임진강 하구를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태를 점검한 데 이어 오는 5일 접경지역을 다시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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