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년비 3배 이상 환자 증가
15개 시·군 예방접종비 편성 안해

강원도내 A형 간염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A형 간염 감염자는 107명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확진자 29명보다 3.6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년 87명,2017년 102명,지난해 65명으로 매년 증가세다.연령별로는 30대가 46명(42.99%)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37명(34.57%),20대 14명(13.08%),50대 5명(4.67%)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A형 간염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는 속초와 평창,화천 등 3곳에 불과하다.예산 부족도 문제다.A형 간염 유료접종 관련 예산은 속초 880만원,평창 126만원,화천 227만5000원이다.다른 지자체의 경우 관련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성인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소 A형 간염 접종 비용은 3만7000원~4만원인 반면, 일반 병·의원에서는 7~8만원으로 2배 가량 비싸다.

도보건당국 관계자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다 보니 보건소에서 성인 A형 간염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 있다”며 “성인의 경우 유료접종을 받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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