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강원민방이 ‘DMZ스토리2’ 5부 ‘백두대간 최북단,향로봉’을 1일 오전 8시55분 방영한다.이번 5부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한때 동부전선 GOP 경계를 책임졌던 육군 제12사단 출신 장병들과 간부들이 모인 ‘을지전우회’의 이야기를 다룬다.매해 봄마다 향로봉에 오르는 을지전우회는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7년째,황폐해진 향로봉 일대를 푸른 숲으로 가꾸고 있다.민통선 안에 위치한 향로봉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요충지라는 이유로 시계 확보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는 일이 잦았다.오직 ‘적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생각하던 냉전의 시대,금강산을 눈으로 보면서도 그 땅을 밟는 날이 올 거라 꿈꿀 수조차 없던 때였다.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초로의 노인이 된 이들이 이제는 철책을 넘어 우리 국토,백두대간을 푸르게 할 나무 한 그루,꽃 한 송이를 심는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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