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체된 신임 원내대표들이 서로 간의 첫 상견례를 마무리하면서 꽉막힌 국회 정상화 방안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더불민주당과 민주평화당에 이어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취임인사차 각 당 원내대표를 예방,경색된 정국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다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가)‘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함께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프타임’형식의 협상테이블을 제안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굉장히 좋다”며 흔쾌히 화답,원내교섭단체 3인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의 가능성을 열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예방해 “이 원내대표에게 호프타임하자고 제안을 했다.다같이 조건 없이 한 번 뵙고 지금의 상황들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오늘로 국회의 각 교섭단체의 원내 세팅이 끝났는데 하루 빨리 뵙기 바란다.두분(이인영·나경원 원내대표)이 소통하시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패스트트랙에 공조했던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대거 교체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5월 임시국회 일정논의에 가속이 붙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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