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고용경기 봄바람
주당 40시간 근무 역대 최저치
도내 취업자·실업자 동시 증가


강원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4년만에 10만명선을 회복하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도 산업 전반에서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도내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역대 최저치인 40시간을 기록,노동복리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강원통계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가 83만900여명으로 전년동월(80만3600여명)보다 2만7300여명(3.3%) 늘었다.이는 도내 산업계의 고용경기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1600여명으로 전년동월(9만6400여명)보다 5200여명(5.3%) 증가했다.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 중 8만∼9만여명이던 도내 농림어업취업자 수가 2015년 4월(10만3800여명) 이후 4년만에 회복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달 5만3600여명으로 전년동월(5만3400여명)보다 200여명(0.3%) 소폭 증가하면서 3년간 이어져 온 감소세가 멈췄다.4월 도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6년 5만6700여명을 기록한 뒤 2017년 5만5100여명으로 감소,지난해까지 매년 줄었다.

건설업도 마찬가지다.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6만3200여명으로 전년동월(6만900여명)보다 2300여명(3.7%) 증가했다.2017년 4월(6만3800여명)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1년만에 2900여명(4.5%) 감소했지만,다시 1년새 6만3000명대의 취업자수를 회복했다.또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지난달 19만4300여명으로 전년동월(18만2200여명)보다 1만2100여명(6.6%) 늘면서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처럼 취업자 수가 늘면서 근로자들의 업무부담도 줄었다.지난달 도내 주당평균 취업시간은 40시간으로 전년동월(42시간)보다 2시간(4.7%) 감소,역대 4월 중 가장 적었다.반면 도내 실업자 수는 지난달 3만명으로 전년동월(2만5000여명)보다 5000여명(20.0%) 증가했다.

백창석 도 일자리과장은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난 것은 고용개선세에 구직활동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며 “그 만큼,도민들이 경제활동에 대한 의욕이 커졌다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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