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경 도의원 “네이버, 도 기만”
도의회,지원실태·기여도 등 점검

속보=네이버와 삼성 SDS 등 지자체로부터 막대한 혜택을 받은 대기업들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본지 5월 15일자 1면 등)과 관련,강원도의회가 대기업의 지원실태와 유치효과를 점검키로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원태경(춘천)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15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네이버의 춘천데이터센터와 관련,“기반시설과 취득세·지방세 등 세제 혜택,법인세 감면에 이어 지방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까지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받았지만 시민을 위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네이버가 당초 약속한 연구기관이 아닌 데이터저장소로 전환한 것에 대해 “계획에 없는 연구소를 내세워 실제로는 데이터저장소 건설을 진행,도를 기만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지역경제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도와 춘천시에 대해 “(네이버의)연구소 설립 취소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반칙이었으나 당시 도지사와 시장의 대응은 무책임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수열에너지 데이터단지에 유수기업들이 관심갖지 않는 이유에 주목해야한다”며 “이에 맞춰 유치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도의회는 수열에너지단지와 횡성 이모빌리티 등 대형사업 추진과정에서 기업유치 효과와 기여도 등을 집중 검증할 방침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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