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 해마다 증가 우려, 감사와 존경 되살려야
한 현직교사가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들이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스승의 날을 폐지해 달라”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호소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일부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꿔달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학부모들도 “스승의 날은 불편하다”라고 합니다.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싶어도 자칫 오해받을 수 있어 망설여진다고 합니다.
교육현장에서 가장 문제는 교권침해입니다.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상반기 도내 교권침해 140건 중 138건이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교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73건)이 43%로 절반을 차지했고,그 다음으로 수업방해,성희롱,폭행 순이였습니다.교권침해는 2016년 100건에서 2017년 229건으로 두 배가 넘었습니다.교권침해로 정신과 상담을 받은 교사가 2016년 11명에서 2017년 18명,2018년 28명으로 늘고 있습니다.지난 2월 도내 교사 249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이는 지난해보다 30%,2017년보다 두 배가 많습니다.이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유는 교권 하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55.8%)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높습니다.일선 학교에는 학생들이 존경하고 학생들을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습니다.홍천 내촌초교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에게 상장을 수여했고,남춘천여중 학생회는 휴대폰 메시지를 모아 선생님들에게 전달하는 등 여러 학교에서 훈훈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교권보호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세상이 변해도 스승의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선생님에게 꽃 대신 문자 메시지나 카톡을 전하는 작은 관심이라도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