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시설 가용 기준치 6500t 초과
2022년 준공, 처리량 과부하 우려

원주 흥업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흥업 공공하수처리장 하루 유입량은 최대 6700여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일 평균 6270t)보다 400~450t가량 증가,올해 정화시설 가용 기준치 6500t을 초과했다.

이는 자체 정화조 시설을 갖춘 흥업면 일대 아파트 2000여 세대와 대학 등이 지난해 추가로 공공수역에 포함,공공 하수관로 이용 세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흥업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공공하수가 급증하자 지난 2월 공공하수종말처리장 증설사업 용역에 착수,2020년 상반기 중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완공까지는 최소 2년이 소요되는 데다 증설 이전 남원주 역세권 개발 등에 따라 공공하수가 급증할 경우 하수관로 과부하 및 정화 기능 저하 등 공공하수 처리에도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도시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공공하수 발생량이 예상치 못하게 급증했다”며 “공공하수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흥업 공공하수처리장 현 부지 내 총 사업비 202억3100만원을 들여 6500t규모의 처리장을 증설,2022년 준공 후 총 1만3000t 규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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