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철도협력에 부푼 기대감
양국 정상 화기애애한 만찬
현지인 경제협력 가시화 소망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양국의 우의를 확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 국가의 향후 행보에 러시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상회담이 열린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학교 내 회담장에서는 이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흘렀지만 회담장 밖 경비는 한층 강화됐다.

어제(24일)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를 러시아 전투기가 경계에서 방위했고,회담이 열린 오늘은 소형 미사일 함정과 국경수비대 군함이 철통 경호를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이자 태평양함대가 위치한 군항이다.현지인들은 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북·러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블라디보스토크 철도역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기 때문에 이 철도 노선이 북한과 연결되면 양 국 간 경제발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지인들은 한국과의 철도 협력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남·북·러 철도 협력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소망하고 있다.무역업에 종사하는 막심 야코벤코씨는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가시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김 위원장은 러시아측 인사들과 만찬을 겸한 파티를 가졌다.회담은 종료됐지만 김 위원장은 26일 현지시찰과 북한 유학생 간담회 등 단독 일정을 소화한다고 현지언론은 전하고 있다.또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페르보마이스키 구역 발렛보러 마리인스키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