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기준 21만2894명
화재·붕괴·자연재해 등
사망사고 1500만원 보장

최근 강릉을 중심으로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주민등록 시민(21만2894명·1월31일 기준)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산불을 포함한 화재와 폭발·붕괴 등에 따른 사망사고(15세 이상)와 자연재해사망(〃),익사사고 사망(〃) 등을 대상으로 1500만원을 보장한다.

또 화재(산불포함)·폭발·붕괴에 따른 상해 후유장해도 보상 대상이다.자연재난은 일사병과 열사병을 포함해 태풍과 홍수,해일,대설,가뭄,지진 등 관련법에서 규정한 모든 항목이 대상이다.건물 및 건축구조물의 붕괴·침강,산사태 등도 포함된다.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재난으로 인한 피해 지원(사망시 1000만원,부상 최대 500만원)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강릉에서는 지난해 12월 KTX 열차 탈선사고와 경포 펜션 고교생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지난 3월 강동면 헌화로 차량 추락사고(5명 사망),4월 옥계산불 등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시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억3000만원 예산으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이 보험은 자전거사고 사망,후유장해,진단위로금,벌금,변호사비용,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을 보장한다.또 주택과 온실,상가,공장 등을 대상으로 태풍,홍수,호우,지진 등 재해에 따른 풍수해보험을 운용하고 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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