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홍천 양수발전소 어떻게 추진되나
풍천2리 등 4개 마을 대상
화촌면 복지회관서 찬반투표
일부마을 생활불편우려 반대

홍천 양수발전소 유치 여부를 놓고 지역주민간 갈등이 상존한 가운데 홍천군이 해당지역 주민투표를 통해 봉합될 지 주목된다.군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수발전소 예비 후보 대상지 자율유치 공모와 관련해 해당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인 주민 현장 투표를 통해 유치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군은 5월9일 현장 투표를 통해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주민투표 어떻게 하나.

주민투표는 양수 발전기로부터 반지름 5㎞ 이내 지역중 직·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구성포2리,풍천1리,풍천2리,야시대2리 4개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군은 5월9일 화촌면 복지회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군은 19세이상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7시부터 오후8시까지 투표를 실시하고 곧바로 현장에서 개표를 진행해 결정한다.현재 4개마을 19세이상 주민수는 560명 정도다.

■ 해당지역 주민 일부 반대

양수발전소와 인접한 풍천2리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주민들은 댐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파괴,산림훼손,춘천과 연결된 우회도로 불편,7년간 공사에 따른 대형 차 마을도로 이용에 따른 생활 불편 등이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몰지인 풍천1리를 비롯 구성포2리 마을은 주민 알권리 차원에서 주민설명회를 요구,지난 17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홍천군은 풍천2리 일부 주민들과 만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찬성이든 반대든 결과를 도출해 결정하겠다는데 합의,군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찬성이든 반대든 결정한다.

■ 지역 기관단체 분위기

홍천지역 기관 사회단체에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1조원의 사업비 중 7000억원이 지역에서 소요되면서 지역 건설경기 부양은 물론 고용효과,관광사업 효과,소득 유발,지방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추진시 지역 예타 면제사업 가점이 부과되는 만큼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홍천의 철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도 유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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