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경제연-용인주민대책위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저지 공조
지역 경제 활성화 요구 지속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네이버 도시첨단산업단지(데이터센터 각)가 70억원 규모의 세제감면 등에도 지역상생 노력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용인시 공세동 네이버 데이터센터 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와 춘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저지하고 춘천 지역상생 요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소장 나철성)와 대책위는 24일 오전 춘천 구봉산 인근에서 회의를 가졌다.이번 회의는 용인 공세동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는 네이버 계획에 반대하는 대책위가 데이터센터가 세워진 춘천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성사됐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춘천 사례를 통해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당초 기대했던 수백명 규모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거나 IT산업 활성화에 효과가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

연구소와 대책위는 앞으로 연대,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저지와 춘천 지역상생 요구에 함께하기로 했다.지역 시민사회단체,전문가 그룹 등 참여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나철성 소장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서 지역에 이익이 된 점이 하나도 없다”며 “네이버가 당초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용인 공세동 일원에 춘천보다 약 3배 더 큰 규모로 데이터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이에 일부 주민들은 “인근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위치가 적합하지 않고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됐을 때 인체에 미칠 영향을 알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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