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다섯번째 유고시집 ‘아내’
아기·딸·어머니 소재로 모성 노래


2014년 타계한 설악의 시인,후산 최명길의 유고시집 ‘아내’가 출간됐다.

유고시집은 타계 직후 발간된 ‘산시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2016년 ‘잎사귀 오도송’,2017년 ‘히말라야 뿔무소’,2018년 ‘나무아래 시인’에 이은 다섯 번째 시집이다.

5주기를 맞아 발간된 이번 시집은 1968년부터 40여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시집으로 그동안의 인생이 피카레스크식(독립된 이야기가 같은 인물이나 주제를 중심으로 짜여진 연작 형태) 구성으로 그려진다.아내,아기,딸,어머니라는 순환적 소재의 흐름 속에서 위대한 모성을 노래한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호병탁 시인은 “최 시인이 성장과정에서 습득한 강릉 사투리가 문학적 효과를 돋보이게 하며 문학 고유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고 말했다.

최명길 시인은 강릉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타계했으며 2016년 속초 영랑호반에 그의 시 정신을 기리는 ‘화접사’ 시비가 건립됐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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