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명 피해 신고,소상공 90% 달해
정부 관련자금 융자지원 규모 촉각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이 318명,피해신고액 1009억원으로 집계됐다.22일 도에 따르면 산불 발생 보름째인 지난 19일 기준 동해안 산불피해를 신고한 고성과 속초,강릉,동해지역 중소상공인이 318명으로 집계됐다.지난 10일 기준 접수된 182명보다 136명(74.7%) 증가한 것으로 피해신고가 늘면서 피해규모도 증가했다.

특히 소상공인이 287명으로 도 전체 피해신고 상공인의 90.2%를 차지했으며,중소기업인은 31명이었다.소상공인의 경우 고성 소재 사업장이 1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속초(117명)와 강릉(3명)이 그 뒤를 이었다.중소기업인 기준으로도 고성 소재 사업장이 2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피해를 신고했고,속초 4명,동해 2명이다.산불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금액 신고액도 지난 19일 기준으로 1009억원으로 집계됐다.피해신고는 했지만,금액 신고가 늦은 중소상공인들까지 포함하면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성의 한 수산물가공판매사업장이 110억원대의 피해를 신고,최고 피해신고액으로 기록됐다.

피해신고액이 1000억원을 넘으면서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관련자금 융자지원 규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기로 한 소상공인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융자 규모는 피해금액 범위내에서 최대 2억원(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다.현재 도내 중소상공인 1명 당 평균 피해신고금액 3억1700만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허영회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은 “모든 사업자의 피해액을 100% 만족시킬 수 없지만,기존 7000만원이던 융자한도를 1%대의 저리로 2억원까지 늘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복구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