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부모의 비밀 알게 된 두 청소년
[러브리스] 사랑없는 가정 속 남겨진 아이

붕괴 위기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스크린을 채우며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전한다.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미성년’은 가정의 균열을 통해 영향을 받는 청소년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냈으며 18일 개봉한 영화 ‘러브리스’는 사랑이 사라진 시대에 대한 적나라한 고찰이 담겼다.


▲ 영화 ‘미성년’ 스틸컷.
▲ 영화 ‘미성년’ 스틸컷.


■ 미성년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에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다.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준)는 주리의 아빠 대원(김윤석)과 윤아의 엄마 미희(김소진)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몰래 사건을 수습해보려 한다.설상가상으로 윤아의 엄마는 임신까지 한 상황.윤아는 엄청난 비밀을 폭로해 버리고 주리는 충격에 빠진다.

배우 김윤석이 감독으로서 연출한 첫 번째 작품으로 충무로 공식 흥행 보증수표인 배우 염정아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예 배우 김혜준,박세진이 열연한다.15세 관람가.

▲ 영화 ‘러브리스’ 스틸컷.
▲ 영화 ‘러브리스’ 스틸컷.


■ 러브리스

영화 ‘러브리스’는 ‘사랑’으로 위장했지만 원치 않은 결혼을 한 부부의 실체를 그린다.제냐(마리아나 스피바크)와 보리스(알렉세이 로진)의 결혼생활은 분노와 좌절만이 남아 자연스럽게 끝을 향해 달려간다.이미 각자의 연인을 만나 새로운 기대감에 들뜬 두 사람에게 열 두살 아들 알로샤(마트베이 노비코프)는 골칫거리일 뿐이다.어느날 알로샤는 자신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위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자취를 감춘다.

칸영화제 초청에서 수상을 놓친 적이 없는 러시아 영화계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제75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15세 관람가.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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