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지인들 행동에 이재민 상처

▲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 노학동 분재하우스에서 최근 일부 분재가 도난 당했다.
▲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 노학동 분재하우스에서 최근 일부 분재가 도난 당했다.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서 일부 외지인들의 그릇된 행동이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15일 속초시와 고성군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외지인들이 불에 타 주저앉은 가옥들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외지인들 일부는 불탄 집이나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촬영,재산을 잃고 시름에 빠진 이재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일부 마을에서는 마을 입구 진입로에 ‘돌아가세요.사진촬영 금지’라는 경고문까지 등장하고 있다.

도난 사건도 발생해 이재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속초시 노학동에서 분재하우스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분재하우스 안에 남아 있던 분재 중 10여 점을 분실했다.

경찰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산불피해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빈집털이 절도 등 각종 범죄에 대비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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