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봉국 철원성 문화유산에 대해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정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민족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남북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태봉국 철원성의 조사·연구 및 보존·활용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안에는 문화재청에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봉국 철원성 보존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시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남북 공동 철원성 보존·활용 추진단’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북은 지난해 9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을 공동 조사·발굴하기로 하면서 현재 안전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민석 위원장은 “비무장지대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