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폭설 고성 향로봉 24.2㎝

9,10일 이틀간 최대 24.2㎝의 눈이 쌓이는 등 이례적인 ‘4월의 폭설’이 내리면서 동해안 대형산불 이후 처음으로 산불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에서 ‘경계’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도 전역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도 모두 해제됐다.태백지역은 1985년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22.5㎝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때아닌 ‘겨울설국’을 연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0일까지 내린 눈의 양은 대관령 고성 향로봉 24.2㎝,대관령 23.8㎝,평창 용평 21.4㎝,강릉 왕산 16.2㎝,정선 사북 16.6㎝ 등이다.누적 강수량은 삼척 원덕 59㎜,양양 강현 50.5㎜,동해 42㎜,강릉 옥계40.5㎜,영월 주천 39.5㎜,미시령 27.5㎜,대관령 25.8㎜를 보였다.폭설이 내린 영동지역은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도소방본부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눈길에 고립된 7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정선,삼척에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등 총 11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한편 11일에도 영서 일부지역에 비소식이 예고됐다. 김우열·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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