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민영 드럼치는 사람들 총감독
2001년 청소년문화의집 시작
정기공연 관객 1000명 넘어서


“드럼만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웅장한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춘천 드럼 치는 사람들’에서 멤버들에게 드럼 강연과 함께 매년 펼쳐지는 공연을 연출하고 있는 김민영(춘천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사진) 총감독이 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춘천을 ‘드럼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춘천 드럼치는 사람들’은 2001년 춘천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드럼 수업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우연히 강사로 초빙된 김민영 총감독은 수업 호응도가 높아 꾸준히 드럼강연을 시작했고 2006년 성인단원들이 연주회를 해보자는 제안에 첫 공연을 개최했다.

이후 학생단원들도 참가하고 싶다는 요청에 매년 연주회를 가졌고,현재 100명 이상이 참여해 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공연으로 성장했다.김민영 총감독은 “드럼이라는 악기가 생소할수도 있지만 첫 강의부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더 많은 사람들이 드럼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점차 연주회 규모가 커지다보니 2011년부터는 항상 100명 이상 규모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총감독의 꿈은 매년 정기적으로 펼치는 공연을 ‘오케스트라’처럼 꾸미는 것이다.

김 감독은 “초창기 공연은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했지만 최근에는 오로지 드럼으로만 구성해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색채로 꾸미고 있다”며 “브라질 삼바공연처럼 드럼으로 하나의 군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전세계 어딜가더라도 드럼만으로 공연하는 것은 우리가 최초가 아닐까 싶다”며 “ 춘천을 드럼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