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로 해안도로 커브길
가드레일 추돌 후 떨어져
동해해양경찰서와 강릉소방서는 차가 바닷물에 떠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표류중인 차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의 5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숨진 10대들은 고모(19·동해)군 등 같은 나이의 남자 3명과 김모(19)양 등 여자 2명으로 파악됐다.거주지는 모두 동해시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커브길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약 3m 아래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차량은 일행 중 한명이 지인의 면허를 빌려 동해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10대들은 모두 사회 초년생으로 확인됐다.이들 중 1명은 대학생 언니의 신분증을 소지한 동생으로 뒤늦게 신원이 파악됐다.사고가 난 ‘헌화로’는 지난 1998년 개통된 해안도로로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지만,급커브길이 반복되는 등의 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곳이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