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년새 179곳 폐원
학령인구 급격 감소 원인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되며 지난해에만 강원도내 어린이집 6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강원도 등에 따르면 2017년 강원도내 1149곳이던 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기준 1086곳으로 한해에만 63곳이 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어린이집의 경우 통계가 확인되는 2001년(617곳)부터 2012년(1244곳)까지 매년 증가해왔지만 2013년부터 본격 감소세로 전환,감소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2013년 1265곳이던 도내 어린이집은 2014년 8곳이 감소한 이후 2015년 30곳,2016년 47곳,2017년 31곳 등 지난해까지 5년새 179곳의 어린이집이 사라졌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31곳)과 비교해 두 배 넘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 등 만 0∼5세 유아들이 집중돼 있는 어린이집에서 도내 학령인구 감소 바람이 가장 빨리 불고 있다.

또 도내 어린이집 소속 아동은 지난해 3만9337명을 기록,전년(4만1020명)대비 1683명 줄면서 2010년(4만1292명)부터 4만명대를 이어오던 원아 수가 8년만에 3만명대로 급락했다.유형별로는 도내 전체 어린이집의 83.4%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가정,법인 어린이집에서 모든 폐원이 발생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중·고교,대학까지 순차적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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