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폐장 후 활용안 답보
상권 붕괴·우범지대화 등 우려
지역민 “도가 적극 해결해야”

원주 어메리칸 드림랜드(이하 치악산 드림랜드)가 폐장 후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활용방안이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도유지인 소초면 학곡리에 26만8727㎡ 규모로 조성된 치악산 드림랜드는 지난 1996년 20년간 무상사용 조건으로 민간위탁됐으며 2015년 10월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이용자가 크게 줄면서 폐장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최문순 도지사가 민자 115억원을 투자해 3만평 규모의 드라마 세트장과 문화체험시설, 먹거리촌을 비롯한 농산물 판매장 등 설치를 공약했으나 현재까지 부진한 상태다.이처럼 활용방안이 답보상태에 이르자 도는 치악산 드림랜드 부지를 비롯한 유휴부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환, 수년간 개발 약속을 믿은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악산 드림랜드 폐장 이후 일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있으며 시설 노후화로 인해 우범화되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치악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원주에 대한 이미지를 저하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어 활용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원용대 소초면주민자치위원장은 “수년간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정에 지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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