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록웰씨 필름 278점 기증
속초시 특별전시회 개최 계획

▲ 리처드 록웰씨가 최근 속초시에 기증한 1950년대 속초의 신흥사 사진(왼쪽)과 동명항 사진.
▲ 리처드 록웰씨가 최근 속초시에 기증한 1950년대 속초의 신흥사 사진(왼쪽)과 동명항 사진.

미군이 직접 촬영한 한국전쟁 직후의 속초와 설악권 모습을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속초시립박물관은 최근 미국인 리처드 록웰(Richard B.Rockwell·91) 씨로부터 1950년대 초반 속초와 양양,고성지역이 촬영된 슬라이드 필름 278점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필름은 한국전쟁 후인 1953년과 1954년 양양군 속초리(현재 속초시)에서 해군으로 근무했던 리처드씨가 직접 촬영해 소장해온 것으로 지난해 속초시에 기증 의사를 전했다.속초시립박물관은 최근 직원을 리처드 록웰씨가 사는 워싱턴주 우딘빌에 보내 해당 필름을 기증 받았다.

기증받은 필름에는 리처드씨가 근무했던 속초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 모습을 비롯해 설악산과 신흥사 풍경,양양과 고성지역 7번 국도 주변 모습,설악권 일대 항구와 어촌모습 등이 담겨 있다. 속초시는 기증받은 필름이 1950년대 속초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디지털 작업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기존에 확보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특별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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