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

▲ 전형진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
▲ 전형진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
요즘 실외에서 마음껏 숨을 들이쉴 수가 없다.오죽하면 담배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내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겠는가?미세먼지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필자는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사법경찰관이다보니 중국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중국이나 해외에서 원격으로 저지르는 사이버범죄와 참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당장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먼지가 누적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사이버범죄는 어떠한가?이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웹서핑을 즐기며 이메일 송수신,전자상거래를 하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아니 네트워크에 개인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면 당신은 언제나 잠재적 피해대상이다.마치 숨을 쉬기 위해 미세먼지가 섞인 공기를 들이쉬어야 하듯이 우리는 좀 더 편리한 오늘을 살기 위해 사이버범죄가 이뤄지는 네트워크에 접속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세먼지를 그대로 들이쉬지 않는다.최대한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엔 손과 발을 청결히 하고 물을 자주 마시려고 노력한다.그렇다면 사이버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백신을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하고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며 지인에게 급전을 빌려달라는 메시지가 오면 귀찮더라도 연락해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설마 내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이 그 ‘설마’라는 사이버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해야할 것이다.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만 사이버범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사이버범죄 역시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위협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더 이상 사이버범죄의 피해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사이버범죄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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