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도·시군에 복원 협조 요청
사회적 합의기구 통해 당위성 전달

속보=가리왕산 갈등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가 구성,정부와 강원도간 후속회의(본지 3월15일자 3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각 시군이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도와 정선군은 가리왕산 사후활용 해법에 대한 용어 규정과 관련,산림청의 ‘전면복원’에 맞서 ‘합리적 존치’로 표현했으나 곤돌라 존치를 통한 부분복원을 원하고 있는만큼 용어도 ‘합리적 복원’으로 변경했다.

정선군은 지난 14일 속초에서 열린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에 대한 도와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서울에서는 국무조정실 주재로 도와 정선군,산림청,환경부 등이 참석해 가리왕산 갈등해결을 위한 4차 회의가 개최,사회적 합의 기구의 각 부문 위원 구성안을 논의했다.

도와 정선군은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리는 회의와 사회적합의 기구를 통해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에 대한 당위성을 전달하기로 했다.도는 최소한의 올림픽 유산 보존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5%면적의 곤돌라와 운영도로에 대한 시설존치를 추진하기로 했다.대신 산림청의 요구대로 전체 개발면적의 약 95%는 복원할 계획이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사회적 합의 기구 위원 구성안에 주민대표의 합류가 확정된만큼 올림픽 유산시설인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와 정선군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이 밝힌 전면 복구안은 경제성 저하와 환경훼손 우려가 크다는 점도 알려나가기로 했다.전면복원이 시행될 경우,복원비용만 2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생태복원시 토사량 35만t과 지상 및 지하구조물 철거로 폐기물 7만t이 각각 발생,오히려 환경훼손 문제가 가중되는 점 등이 지적됐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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