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중 손학규 대표 제안 수용
반기문 전 총장에 대표 수락 확인

아세안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브루나이 국빈 방문 중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 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변국이 함께하는 총체적이고 전면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범사회적 기구 대표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반 전 사무총장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 일정을 끝내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했다.

13일에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방안을 논의한뒤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