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중 손학규 대표 제안 수용
반기문 전 총장에 대표 수락 확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브루나이 국빈 방문 중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 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변국이 함께하는 총체적이고 전면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범사회적 기구 대표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추천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반 전 사무총장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 일정을 끝내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전시회에 참석했다.
13일에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방안을 논의한뒤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남궁창성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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