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골프공 날아가 사고 우려
가림막 시설 설치 땐 경관 저해
업체 “티박스 위치 위험 없어”

▲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조성중인 골프코스가 공항진입도로와 붙어있어 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조성중인 골프코스가 공항진입도로와 붙어있어 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조성중인 골프코스가 공항 진입도로와 지나치게 붙어있어 골프장 운영이 본격화될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항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오히려 공항이용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여론이다.공항인근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새서울레저는 지난 2013년 사업규모를 기존 골프장 27홀,콘도 50실 규모에 골프코스 18홀과 숙박시설 506실을 추가하고 아울렛,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하지만 추가로 조성되는 골프장 일부 코스의 경우 공항 진입도로 경계의 거리가 겨우 10여m에 불과해 사실상 맞닿아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골프코스와 공항진입로가 인접해 골프장이 개장하면 도로까지 골프공이 날아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와함께 골프장 개장 이후 문제가 발생해 가림막 등의 시설을 설치할 경우 공항 관문의 경관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개장 이전 충분한 안전대책 및 시설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진입도로와 맞붙은 곳은 티박스로 골프공이 공항도로 쪽으로 날아갈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현재 도로쪽에서 보이는 코스도 소나무와 대나무 등으로 차폐해 보이지 않도록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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