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감자’ 장영준 사진가
도내 곳곳서 장수사진 촬영 봉사
사회적기업 설립 목표 모금 중

▲ 전문 광고사진가가 중심이 된 ‘스튜디오 감자’는 20일 양양 송천떡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 사진 재능기부를 펼쳤다.
▲ 전문 광고사진가가 중심이 된 ‘스튜디오 감자’는 20일 양양 송천떡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 사진 재능기부를 펼쳤다.
“자 여기 보시고요∼ 좋아요. 손주 이름 한번 크게 불러보세요”

국내 자동차 사진계의 대부이자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장영준(72) 사진가가 도내 농촌마을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장수(영정)사진 재능기부를 펼쳐 화제다.

장영준 사진가가 이끄는 ‘스튜디오 감자’는 20일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명 송천떡마을을 찾아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 사진을 무료 촬영했다.

이날 마을 어르신들은 장수사진 촬영 소식에 한복과 정장 등을 곱게 차려입고 마을회관에 마련된 임시 스튜디오로 속속 찾아와 사진작가들의 유도에 따라 손주 이름을 크게 불러대며 웃음 가득한 모습을 표출해 냈다.무엇보다도 장영준 사진가를 비롯한 팀원들은 카메라 앞에서 마냥 굳어지기 일쑤인 어르신들의 표정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해 전문가다운 솜씨로 연출해가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스튜디오 감자’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활동하던 전문사진가와 코디네이터,연주자,가수,기획연출자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 10명이 ‘잘놀go,베풀go,달리go’를 모토로 삼아 재능기부에 나서기로 하면서 출범했다.장영준 사진가는 “‘감자’라는 명칭은 내 별명이기도 하지만 평생 아는게 사진 밖에 없었는데 말년에 좋은 일들을 하고 그런 뒤에 눈을 ‘감자’ 라는 마음에서 정했다”며 “특히 강원도의 대표 농산물이 감자이기도 해 올해 첫 재능기부를 강원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스튜디오 감자는 올해 재능기부를 본격화 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설립을 목표로 현재 소외계층 및 어르신들의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금(1구좌 5만원)을 모금중이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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