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수 1200개 돌파
최근 3년간 30.8% 증가
고용실적·매출 성장 부진
“규모·전문·고도화 지원 필요”

강원 사회적경제 기업의 수가 1200개를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 고용 효과 극대화와 매출확대가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기업(예비 포함)과 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으로 구성된 사회적경제 기업은 지난해말 기준 1201개사로 2017년(1055개사)보다 146개(13.8%),2016년(918개사)보다는 283개사(30.8%) 증가했다.사회적경제 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저고용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이윤보다는 고용에 무게를 둔 사업체다.

특히 취약계층의 일자리 등을 위해 창업한 사회적기업은 지난해 210개사로 2017년(186개사)보다 24개사(12.9%),2016년(174개사)보다는 36개사(20.6%) 늘었다.강원도가 지난 2008년 사회적기업 육성조례 제정 등 10여년간 집중 지원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도내 사회적기업의 고용실적은 부진했다.2016년 3017명이던 근로자 수는 2017년 2898명,지난해 10월까지는 2565명으로 이 기간 452명(14.9%) 감소했다.이에 대해 도는 사회적기업 직원들의 정규직화 추진에 따른 감소 분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의 질적 성장도 과제가 되고 있다.최근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도내 161개 사회적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2017년 말 기준 매출 10억원 이상의 성숙단계 기업 수는 전체의 14.3%인 23개였다.매출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인 성장단계 기업 수는 92개사(57.1%),매출 1억원 미만인 초기·한계단계 기업 수는 46개사(28.5%)였다.

지경배 강원연구원 지역사회연구부장은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실업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이 지원되는 만큼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규모·전문·고도화 지원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용식 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올해 강원만찬 소셜프랜차이즈 모델 구축 등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신규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며 “성장단계별로 맞춤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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