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행사 안팎
평창평화포럼·기념식 개최
평화 상징 인사 대거 참석
일부 행사 사전준비 미흡
강추위에 관람객 자리떠나

▲ 2019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이 지난 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세르미앙 응 IOC재정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최문순 도지사, 한금석 도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최유진
▲ 2019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이 지난 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세르미앙 응 IOC재정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최문순 도지사, 한금석 도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최유진
‘Again평창’행사가 전 세계 유일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시작된 평화 가치를 재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북한의 불참 등으로 인해 평창평화포럼의 의미를 높이고 이를 세계화하는데는 일정한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일부 기념식행사는 사전준비 미흡 등로 인해 강추위에 관객들이 노출,차질을 빚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가치를 유산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평창평화포럼이 대대적으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인사들이 집결했다.포럼 핵심은 노동자 출신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레흐바웬사(75) 전 폴란드 대통령의 특별연설로 그는 “한국의 친구로서 빨리 통일을 보고 싶고,통일된 한국에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환영사에서 “평창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었다”며 강원도 역할론을 강조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창평화포럼이 국제평화를 논의하는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고,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 가치를 지켜나가야한다”고 했다.

평창포럼에는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 의장,타츄야 요시오카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대표,세르미앙 응 IOC재정위원장,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평화 비전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초 참석을 요청한 일부 유력인사들과 북한의 불참으로 평창의 평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초라한 성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올림픽의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성화를 올렸다.그러나 크레인으로 화로를 성화대에 올려 성화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제대로 일지 않은데다 그을음마저 발생,행사의미가 오히려 퇴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했다.
초라한 성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올림픽의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성화를 올렸다.그러나 크레인으로 화로를 성화대에 올려 성화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제대로 일지 않은데다 그을음마저 발생,행사의미가 오히려 퇴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했다.
일부 기념식 행사는 진행 미숙 등으로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념식행사는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스탠딩 형식으로 축하공연을 지켜봤다.2시간 정도 진행된 행사는 강추위가 계속되자 일부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이탈하기 시작했다.행사장에는 비닐천막 등 방한시설이 마련됐으나 역부족이었다.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대축제는 1만2000석 가운데 약 1만석이 채워졌다.해외 관람객은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대축제는 1주년 의미를 되새기는 퍼포먼스들도 일부 마련됐지만 슈퍼주니어 D&E,모모랜드 등 K-pop가수들이 1·2·3부에 모두 출연,K-pop공연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부 관람객들은 “1주년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보다는 K-pop콘서트장에 온 느낌”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지역문화계 소외론 논란도 제기됐다.강릉시립교향악단의 협업공연을 제외하면 지역 문화예술계 참여는 극히 저조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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