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60대 업주가 수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뒤 자취를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단골손님과 의류업 종사자 등 10여명을 상대로 물품 대납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후 지난달 26일 잠적했다.

A씨는 해외 의류사업과 관련한 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로 갚겠다고 속여 한명당 4000만~7000만원씩 수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7명은 지난 7일 춘천경찰서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의류가 세관에서 통관되면 자금이 몇배로 불어난다’며 평소 단골 손님들에게 접근해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자신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5명의 임금도 체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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