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간 논의 유선 대화 가능성
북미 제3국서 실무협상 재개 예정
청 “북미회담 잘 움직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북미실무협상은 서로 주고받는 협상이라기보다 서로가 뭘 요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며 “17일 이후에 아시아의 제 3국에서 북미간 실무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한 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미 정상차원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미정상간 논의는 전화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의 미국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일주일간의 서울·평양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 장관 등 한국측 관계자들을 만나 평양에서의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을 면담하고 난 뒤의 정의용 실장의 평가는 ‘큰 방향에서 북미 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we are on the same page)’라고 표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진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