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극단 도내 순회공연
오늘 삼척,내달 정선 영월 등
배우·악기 확대 완성도 높여

▲ 강원도립극단이 30일부터 도내 곳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무료 순회공연한다.사진은 지난해 공연모습.
▲ 강원도립극단이 30일부터 도내 곳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무료 순회공연한다.사진은 지난해 공연모습.
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이 30일부터 삼척을 시작으로 도내 순회공연을 펼친다.

평창 출신 이효석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장돌뱅이 허생원의 삶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사랑을 이야기한다.하룻밤 동안 정을 나누고 헤어진 처녀를 잊지 못해 매번 봉평장을 찾는 허생원은 우연히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 동행하게 되고 그에게서 혈육의 정을 느낀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당극 버전으로 선보였던 작품을 지난해 10월 소극장 뮤지컬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객석점유율 92%·유료 관람률 98%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도립극단은 관람객,도내 연극계·뮤지컬계 대표와 함께 합평회를 갖고 장단점을 분석,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 강원도립극단 단원들.
▲ 강원도립극단 단원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버전을 중·대극장 버전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블루사이공’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연출한 권호성 연출가가 소품과 영상 등 무대 요소를 보강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또 기존에는 배우 13명이 출연해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가 있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16명으로 출연진을 확대해 보다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특히 ‘나귀’ 역할을 어린 나귀 역과 분리하는 등 극의 몰입을 높인다.

라이브 연주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기존 건반,대금,바이올린,타악 등 4명의 연주자로 공연됐던 악기 편성에 기타와 첼로가 더해진 6명으로 확대돼 현악기의 선율이 섬세한 감정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 무료공연이며 △30일 오후 3시·7시 삼척문화예술회관△2월 9일 오후 7시·10일 오후 3시 정선아리랑센터△2월 20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2월 26일 오후 3시·7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문의 255-0496.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