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기구 구성확정에도
복원·존치 정면충돌 상황 인식
1주년 기념식 기간 집회 계획

속보=정선알파인센터 사후활용 방안(본지 1월 23일자 5면)을 논의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이 확정됐지만 정선군민들은 합리적인 존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선 16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 정선군의장)’는 내달 9일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1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조만간 집회신고를 하고 알파인센터의 합리적 존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투쟁위원회의 강경 대응 기조는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완전복원’과 ‘합리적 존치’가 현재도 정면충돌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다.앞서 지난 22일 정선을 방문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오는 31일까지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발표했다.

지역 각 급 단체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며 투쟁위원회를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계올림픽의 소중한 자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무조건복원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며 “경기장은 남북 화해를 연출한 추억과 자긍심을 안겨줄 역사적 공간으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유재철 위원장은 “4만여명의 정선군민들은 센터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존치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승준 정선군수는 “사회적 합의 기구가 공정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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