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구체적·실질적 대화 도출 기대
“성공 개최 모든 역할 다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2월말’로 결정되면서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북미간 견해차를 좁히는 ‘중재자 역할’에 최대한 공을 들일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1차 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2차 회담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와 관련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도 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듯 남북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는 추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 관계자는 “2월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길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 대화도 확대해 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 하노이보다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낭이 더 유력하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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