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
내달 9일 ‘Again 평창’ 개최
북 참석시 문 대통령 동선 동행
방문결정 개최 임박해 확정될 듯
도, 내주내 청와대에 초청장 전달

▲ 지난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바로 뒤에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본사DB
▲ 지난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바로 뒤에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본사DB
평창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Again평창’행사가 올림픽 개막일인 내달 9일 평창과 강릉을 비롯해 서울에서 강원도와 정부 주관으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느 행사를 택할지 ‘문심(文心)’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행사 참석을 위한 대표단 파견 등 방남을 확정한다면 북측 대표단 동선은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VIP그룹과 같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청와대는 경호와 교통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문 대통령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방남 여부가 임박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커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행사 직전에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는 평창군과의 올림픽 1주년 기념식 개최 장소를 둘러싼 갈등이 최근 해소되면서 초청장 발송 작업이 지연됐다.도는 ‘평창 기념식(오후 4시)-강릉 대축제(오후 6시 30분)’ 일정에 대해 주중이나 내주 초 청와대에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정무그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와대 측에 문 대통령의 참석을 지속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평화올림픽을 상징하는 주역이다.올림픽 개막식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개폐회식장 VIP부스에서 나눈 악수 장면은 ‘역사적인 악수·세기의 악수’로 각인되며 내·외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이 같은 점을 감안,올림픽 1주년 기념식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이 남북 평화의 역사적 상징지역인 평창을 재방문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주년 행사가 평창과 강릉으로 이원화됨에 따라 도는 VIP그룹의 지역 선택은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내달 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주년 기념 문화공연 행사를 갖는다.이날 공연의 핵심은 한·중·일 3국과 북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도 관계자는 “평창 평화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할 ‘Again평창’행사에 주요인사들의 참여를 최대한 빨리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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