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기 산성 축조·운영시기 일치
서남쪽 구릉지 능선·서쪽 사면 밀집
횡구식 석실묘·수혈식 석곽묘 다수

▲ 강원도 기념물 제70호인 정선 송계리 산성 일원에서 신라 고분군으로 추정되는 고분 152기가 확인됐다.
▲ 강원도 기념물 제70호인 정선 송계리 산성 일원에서 신라 고분군으로 추정되는 고분 152기가 확인됐다.
정선 송계리 산성 일원에서 신라 고분군으로 추정되는 고분 150여기가 확인됐다.정선군은 강원도 기념물 제70호 송계리 산성과 고분군 일원에 대한 고분군 분포범위와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조사 결과,152기의 고분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송계리 고분군은 신라와 고구려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서기 5~6세기에 신라의 송계리 산성 축조와 운영 시기가 일치해 대규모로 조성된 신라 고분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산성 서남쪽에 형성된 구릉지 능선과 서쪽 사면에 고분이 밀집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된 고분들은 봉토를 가진 횡구식 석실묘뿐만 아니라 수혈식 석곽묘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군은 석실묘 형태의 대형묘제가 간헐적으로 분포하는 주변으로 석곽묘 형태의 소형 묘제가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고분군은 고대 산성 주변에 대규모로 축조되었다는 점에서 송계리 산성과 함께 당시의 역사적 상황,고대 군사적 요충지·교통로,신라 고분문화의 확산 양상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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