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서 의정방향 결정
핵심 사안 놓고 입장 재정리

강원도의회가 2019년을 맞아 의원총회를 열고 새 해 의정방향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정과의 협치론과 견제론 사이에서 내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도의회는 오는 9,10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새해 의원총회를 열어 연간 의정활동 계획과 운영방향을 논의한다.이번 의총에서는 복원과 활용을 놓고 정부와 정선군이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 등 도 주요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결의를 검토하고 있다.의원 자유토론도 예정돼 있어 최문순 도정과의 협치 범위 및 강도 등을 놓고 내부 토론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핵심 도정사업들을 놓고 의회내 찬반이 극명하게 나뉜만큼 의회의 기본 입장을 재정리하는 것이 새해 과제다.도가 중점 추진하는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는 도내에서도 찬반논란이 있고,레고랜드 조성사업도 본회의장 표결에서 여야 의견이 엇갈렸다.육아기본수당의 경우 지난 해 당초 예산에서 전액 삭감돼 추경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

도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평화이슈에 집중하고 있으나 도의회에서는 민생경제와 도민안전 등 이슈를 환기시키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때문에 각 상임위 별로도 올해 집중해야 할 주요 사업과 의제 선정을 놓고 심사숙고에 들어갔다.이에 앞서 한금석 의장은 최근 최문순 지사와 새해 면담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우선순위 현안과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 의장은 “집행부와 힘을 합쳐야 할 현안은 적극 지원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히 한다는 투트랙 대응을 유지할 것”이라며 “가리왕산의 경우 정부가 요구하는 100% 복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의회도 뒷받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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