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권 확보 부담 속
국제대회 경험 갖춘 인사찾아
김경문·조범현 전 감독 물망
프로 현역 감독이 앞으로 20개월 동안 대표팀을 맡는 전임감독을 겸임할 수 없는 만큼 그간 국제대회에서 실적을 남긴 재야인사가 대표팀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김경문 전 감독은 올림픽에선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이뤘다.당시 두산 베어스 감독이던 김 전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 운영이라는 녹록지 않은 숙제를 모두 성공리에 치러냈다.그는 현역 감독 모두가 꺼리던 대표팀 감독직을 떠맡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07년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대표팀을 지휘했다.조범현 전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끈다는 결정에 따라 KIA 타이거즈에 우승을 선사한 조 전 감독이 아시안게임 수장을 맡았다.당시 히어로즈 감독이던 김시진 위원장이 대표팀 코치로 조 전 감독과 손발을 맞춰 아시안게임 우승을 합작했다.두 지도자를 빼면 사실상 대표팀을 맡길 중량감 있는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