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얼마나 위험한가
사건현장 농도 정상수치 8배 넘어
1만ppm 이상 누출시 3분내 사망

강릉 펜션에서 발생한 서울지역 고교생들의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이 다시한번 대두되고 있다.소방당국은 펜션 사건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정상수치(20ppm)의 8배가 넘는 수준인 155ppm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일산화탄소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비자극성 가스로,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만ppm 이상이 누출되면 3분 안에 숨질 정도로 위험하다.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에서 히터를 켜 놓고 잠들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가스보일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가스 배기통 연결부 이탈,급·배기구 막힘 등이 주원인이다.이번 강릉 펜션사고현장 학생들도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보일러 배기연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를 마시게 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나고 중독상태가 심각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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