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 정체성·원형 찾기 기획
작년부터 4339점 출토지 정보 반영
영국박물관과 원주철불 교환전시 등

▲ 국립춘천박물관 브랜드인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관람객에게 알리고 명품 회화를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미디어월.
▲ 국립춘천박물관 브랜드인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관람객에게 알리고 명품 회화를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미디어월.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강원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전시특성화 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국립춘천박물관은 지난해 강원의 역사와 문화실 전면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는 4339점의 전시품 출토지 정보를 전시에 반영,전문 연구자들에게 보다 충실한 연구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2002년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이후 연중 전시하고 있는 원주 철불과 영국박물관 한국실에 있던 원주 철불을 교환 전시해 같은 지역 철불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 원주철불
▲ 원주철불
조선실에 ‘조선의 불교’ 코너를 신설했고 중세실에는 동해 삼화동 고분 출토품 중 미공개 자료를 복원·전시했다.선사실에는 동해 망상동 철기 제작과 관련된 전시품과 춘천 우두동 각종 철기 자료를 추가하고 유구를 복원,강원도 철기 제작기술을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또 국립춘천박물관은 자체 브랜드인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관람객에게 알리고 명품 회화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디어월을 설치했다.조선시대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의 ‘금강전도’(金剛全圖·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등 관련 주제 그림 다섯 점을 49인치 모니터 9개로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인터렉티브 미디어테이블을 다음 주 중으로 신설할 계획”이라며 “강원의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강원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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