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16강 대진표 확정
토트넘, 도르트문트와 격돌
손흥민, 꿀벌군단 상대 강세
통산 10경기서 8골 기록

춘천 출신 ‘양봉업자’ 손흥민(26·토트넘·사진)이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팀 도르트문트와 한 조를 이뤘다.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승3무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팀이다.도르트문트는 독일 대표팀 마리오 괴체,마르코 로이스,제이든 산초 등 우수한 선수들 보유하며 15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다.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A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AS모나코(프랑스) 등 강팀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만큼 강팀으로 꼽힌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해 11월 22일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보이는 등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었다.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해 ‘꿀벌군단’이라는 별칭을 갖는데 국내 팬들은 손흥민에게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었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과 싸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8강 진출을 다툰다.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꼽히는 아약스(네덜란드)와 만났다.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샬케04(독일), AS로마(이탈리아)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묶였다.네이마르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만났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2,13일과 19,20일,2차전은 3월 5,6일과 12,13일에 열린다. 한귀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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