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함께 모여 응원전
한국 우호적 분위기 고조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15일 밤 베트남 유학생들이 춘천 자취방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15일 밤 베트남 유학생들이 춘천 자취방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분들도 우리 베트남을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깜언(cam on)코리아,깜언 박항세오!”

10년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탈환한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전역을 들썩인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베트남 유학생 등이 고국의 우승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강원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인 베트남 유학생 도타잉쭝(Do Thanh Trung·27)씨는 이날 친구,후배 등 유학생 10여명과 자취방에서 ‘치맥’을 마시며 응원전을 펼쳤다.

도타잉쭝씨는 “베트남이 2008년 이후 10년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이 일어나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며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 축구가 매순간 새로운 역사를 쓰고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대 유학생 호민두(Ho Minh Tu·22)씨는 “오늘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선수들은 전 베트남국민들의 꿈을 이뤄줬다”며 “한국에서 유학생활하는 베트남사람으로서 고국으로 이 기쁨과 자부심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림대 어학연수 중인 주엉 반 투안(Duong Van Tuan·31)씨도 이날 한림대 앞 호프집에서 유학생들과 결승전을 관람했다.

주엉 반 투안 씨는 “요즘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한류,베트남 진출 대기업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오늘 박항서호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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