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닭갈비축제 시기 앞당겨
마임축제측 반발 조정결과 주목
11일 시에 따르면 막국수·닭갈비 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내년 축제 개최 시기를 5월 말로 가닥을 잡았다.그동안 축제가 8월말~9월 초에 치러지면서 높은 기온과 태풍 등 기후조건 때문에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축제 개최 시기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달 가진 정책간담회에서도 제기됐다.
하지만 해마다 5월 말 축제를 열어온 춘천마임축제는 두 행사를 같은 시기에 진행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마임축제 관계자는 “30년 동안 5월 마지막 주 8일은 마임축제 기간이었는데 방향성이 다른 두 축제를 같은 기간에 잇따라 진행하면 양측에 오히려 손해”라며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정만 맞추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임축제를 비롯한 여러 의견을 들어본 후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최종 축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