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관한 근본적 불신 심었다”
철저한 원인규명·쇄신책 마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강릉선 KTX사고와 관련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쇄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KTX 강릉선은 개통된지 일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노후 시설뿐만 아니라 신설 시설까지도 안전점검을 다시 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부상을 당한 분과 불편 겪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 하다”며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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